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인천~베이징 등 운항 주 401회로 갑절 늘려

등록 2006-06-16 19:33

크게 넓어진 한-중 하늘길
다음달 노선배분 놓고 두 항공사 신경전
16일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항공자유화가 합의됨에 따라,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크게 넓어졌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공항의 동북아허브화, 지방공항 활성화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여객 운항 횟수 2배로=양국의 항공교류는 1994년 항공협정 체결 이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해, 지난해에는 여객 656만명, 화물 10만t이 오갔다. 이번 합의로 여객·화물 운송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특히 여객운송의 경우 현행 33개 노선에서 인천~다롄 등 10개 노선이 신설됐고, 운항 횟수도 주 204회에서 2배 가까운 주 401회로 크게 증대됐다.

우선 양국은 현재 주 21회인 인천~베이징 노선의 운항 횟수를 2배 수준인 주 42회로 크게 늘렸다. 현재 이 노선은 임시증편을 포함해 대한항공이 주 9회, 아시아나가 주 14회 운항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어 왔다. 인천~상하이 노선도 현재 주 28회에서 주 49회로 늘어난다. 이밖에 부산~베이징 노선이 주 7회에서 주 21회로, 인천~톈진 노선이 14회에서 21회, 부산~상하이 노선이 7회에서 14회, 부산~시안과 부산~광저우 노선이 2회에서 7회로 각각 증대된다.

신규 노선의 경우 인천-다롄이 주 21회 운항할 수 있고, 인천~창사(주 10회), 인천~정저우, 청주~항저우, 청주~베이징, 광주~선양, 부산~난징(이상 주 7회), 인천~옌지(주 6회), 광주~베이징(주 5회), 인천~난창, 선전(주 3회) 노선 등도 개설된다.

따라서 해마다 22% 이상 늘고 있는 양국간 여객 운송 신장세는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양국의 항공 여객수는 2001년 293만명, 2002년 397만명, 2003년 359만명, 2004년 522만명에 이어 지난해는 656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항공업계, 노선 배분에 촉각=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대한항공 쪽은 “우리는 꾸준히 한중일 항공 자유화를 주장해 왔으며, 이번에 양국 정부가 합의한 대폭적인 공급 증대 및 단계적 자유화를 적극 환영한다”며 “앞으로 중국과 같이 수요가 많은 국가와 상호주의 원칙에 의거해 항공자유화를 적극 추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단거리노선의 아시아나 우선 배분 원칙에 따라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온 아시아나항공 쪽은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대폭적인 개방이라는 점에서 다소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우리는 중국 항공 노선의 점진적인 확대를 통해 과다경쟁을 피하자는 주장을 계속해 왔다”며 “회담 결과 예상보다 항공노선 확대 폭이 커 관련 팀에서 향후 전략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항공사는 향후 늘어난 노선과 운항 편에 대한 배분이 어떻게 진행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선과 운항 편수가 늘었지만, 항공기 배정 여력이나 수익성 등에 따라서는 손실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성권 건교부 물류혁신본부장은 “이번에 신설·증대가 합의된 노선은 다음달 새로운 항공노선 배분 원칙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공정하게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