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메신저 시장 정상을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에 내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메신저 '윈도 라이브 메신저'로 시장 탈환에 나서 향후 시장 판도가 주목된다.
MS는 MSN 메신저의 차세대 판인 윈도 라이브 메신저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용자는 원하는 대화 상대와 공유 폴더를 만들어 사진 파일 등 각종 자료를 상대와 편리하게 공유하고 여러 대화 상대 중 원하는 사람을 대화명이나 메일 주소 등으로 곧바로 검색해 찾을 수 있다.
대화 상대의 정보를 입력하고 관리하는 메뉴인 '버디 카드', 이용자가 상대의 대화명에 따로 표시를 해 상대가 누구인지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한 별명 붙이기 기능 등도 추가됐다.
특히 기존의 KTF[032390] 이용자용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더해 5월 초 SK텔레콤[017670]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MS가 시장 탈환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MS가 올해 2월 시장조사기관 TNS와 함께 실시한 메신저 이용자 조사 결과 네이트온 등으로 이동한 이용자 중 가장 많은 49%가 무료 문자메시지 때문에 옮긴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MS는 앞으로 윈도 라이브 메신저의 앞선 기능에다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을 되찾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어 메신저 시장을 둘러싼 양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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