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기간 응원용품과 야식은 물론 콘돔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터넷장터(마켓플레이스) G마켓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이후 콘돔의 주간 판매량이 평소의 세 배 가량인 3천여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과 토고 경기 다음날인 14일에는 하루에 500여개가 팔리는 '이상 호황'을 누렸다.
콘돔이 잘 팔리는 이유는 명확치 않으나 경기가 주로 심야,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면서 콘돔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등의 다양한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응원용품과 야식류의 인기도 높아 붉은악마 티셔츠는 하루 약 3천∼4천장, 야광뿔 등 야광 응원도구가 하루 1천500∼1천800개 가량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또 심야, 새벽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늘면서 족발, 치킨 등 야식용 음식이 1주일 2천500여개로 평소보다 두 배 가량 많이 판매됐다.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폭죽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 성년의 날 등 폭죽이 팔리는 다른 시기의 두 배 이상인 하루 120여개가 팔리고 있으며, 14일에는 하루 300여개가 판매되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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