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지난 4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정책 전반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기업에게 물었더니, 5점 만점에 평균 2.86점이라는 인색한 점수가 나왔다. 이는 ‘보통’ 수준인 3점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기업들은 차기 지자체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선심성 정책을 통한 예산 낭비’를 지목했다. 선호하는 자치단체장으로는 ‘기업 마인드를 갖춘 최고경영자(CEO)형’을 58.8%로 가장 많이 꼽았고, ‘세심하게 챙기는 영업맨형’이 19.6%로 뒤를 이었다. ‘전통적인 행정관료형’(9.2%)이나 ‘학자형’(7.6%), ‘정치가형’(2.6%), ‘인기 좋은 덕장형’(2.2%)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한자리 수에 불과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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