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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은행 주택대출 증액 제한, 제2금융권 영향은

등록 2006-06-22 23:21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증액 한도를 제한하는 창구 지도에 나서면서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 대출이 계속 어려워질 경우 대출 수요가 다른 금융권으로 몰릴 수 있지만 당장 별다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22일 "은행의 대출 증액 한도 제한으로 보험사의 대출 문의가 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은행 대출이 계속 어려울 경우 다른 곳을 찾는 `풍선효과'로 대출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금감원이 부동산 부실을 막기 위해 대출을 많이 하는 보험사에 은행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의 대출 잔액 규모가 은행에 비해 매우 작고 금리도 높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 억제로 보험사 대출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은행이 신규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 보험사 대출 금리와 비슷해지거나 웃돌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보통 연 6% 안팎으로 은행 5%대 초반보다 높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3월말 현재 16조6천8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 증가했다.

분기별 대출 잔액 증가액은 작년 2.4분기 1천107억원에서 3.4분기 3천472억원, 4.4분기 4천246억원으로 커졌다가 올 1.4분기 611억원으로 둔화됐다.


저축은행의 경우 금감원에서 지난 12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기준을 잘 지켜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정해진 기준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보낸 공문은 원론적인 수준"이라면서 "저축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에 비해 최고 2배 가량 높기 때문에 은행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로 당장 고객이 몰리는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작기 때문에 금감원이 은행과 같은 조치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성 황희경 기자 kms123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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