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계열 공적자금 대부분 회수
대우건설 인수전이 지난 22일 일단락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옛 대우그룹 계열사 인수합병(M&A)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계열사는 대우건설과 대우정밀,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며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매각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
이중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대우정밀과 대우일렉은 우리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각각 매각을 주관하게 된다.
대우건설 매각이 완료될 경우 캠코는 옛 대우그룹 계열사에 투입한 공적자금 12조7천억원의 80% 정도인 10조3천800억원을 일단 회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대우조선.대우인터는 '미정' =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31.26%)과 캠코(19.11%) 등 정부측 지분율이 모두 50.37%에 이르며, 옛 대우계열사 중에서는 대우건설에 이어 최대 규모의 M&A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가기간산업인 방위산업이 지닌 특수성과 조선업종 호황 등으로 인해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대우인터내셔널도 미얀마 가스전 개발과 교보생명 주식 상장 여부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어 당분간 매각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캠코측은 "이들 두 회사는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충분히 반영되는 최적의 시기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우정밀은 지난 7일 우선협상대상자인 S&T중공업의 인수가 승인됨에 따라 2~3개월 가량 선행조건 이행기간을 거쳐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본입찰 적격업체의 예비실사가 진행중인 대우일렉은 다음달 25일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옛 대우계열사 공적자금 80% 회수 = 캠코가 옛 대우그룹 계열사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모두 12조7천억원. 캠코는 옛 대우계열사 부실채권 35조8천억원(장부가 기준)을 매입했고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캐피털 매각 등을 통해 6조8천억 상당의 채권을 정리, 5조9천억원(대우건설 기회수액 포함)을 회수했다. 여기에 금호그룹이 제시한 대우건설 인수가격이 6조6천억원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한다면 대우건설 매각을 통한 회수금액은 매각대금 4조600억원과 채권잔액 4천200억원 등 모두 4조4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옛 대우계열사에 투입한 공적자금의 약 82%를 회수하게 되는 것이다. 대우일렉과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의 공적자금 회수율도 150~300%(지난 2004년 8월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앞으로 전체 회수액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처럼 회수율이 높은 것은 ㈜대우와 대우중공업을 잔존법인으로 지정, 상당수 악성채무들을 상환토록 전담시켰기 때문. 이에 따라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회수율은 1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들로부터 분리된 대우건설과 대우일렉 등은 채무로부터 한결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다. 캠코 관계자는 "㈜대우와 대우중공업이 모두 청산되고 나서야 종합적인 평가가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대우정밀은 지난 7일 우선협상대상자인 S&T중공업의 인수가 승인됨에 따라 2~3개월 가량 선행조건 이행기간을 거쳐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본입찰 적격업체의 예비실사가 진행중인 대우일렉은 다음달 25일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옛 대우계열사 공적자금 80% 회수 = 캠코가 옛 대우그룹 계열사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모두 12조7천억원. 캠코는 옛 대우계열사 부실채권 35조8천억원(장부가 기준)을 매입했고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캐피털 매각 등을 통해 6조8천억 상당의 채권을 정리, 5조9천억원(대우건설 기회수액 포함)을 회수했다. 여기에 금호그룹이 제시한 대우건설 인수가격이 6조6천억원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한다면 대우건설 매각을 통한 회수금액은 매각대금 4조600억원과 채권잔액 4천200억원 등 모두 4조4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옛 대우계열사에 투입한 공적자금의 약 82%를 회수하게 되는 것이다. 대우일렉과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의 공적자금 회수율도 150~300%(지난 2004년 8월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앞으로 전체 회수액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처럼 회수율이 높은 것은 ㈜대우와 대우중공업을 잔존법인으로 지정, 상당수 악성채무들을 상환토록 전담시켰기 때문. 이에 따라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회수율은 1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들로부터 분리된 대우건설과 대우일렉 등은 채무로부터 한결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다. 캠코 관계자는 "㈜대우와 대우중공업이 모두 청산되고 나서야 종합적인 평가가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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