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단말기 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실판매된 DMB폰 80만대 중 58만4천대를 판매해 DMB폰 시장 점유율이 73%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성 DMB폰 판매는 33만1천대로 78%, 지상파 DMB폰은 25만3천대로 67%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가로본능 지상파 DMB폰'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DMB폰은 총 11종으로 위성 DMB폰이 6종, 지상파 DMB폰이 5종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 13.5mm 두께의 초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의 위성 DMB폰과 함께 폴더형, 스윙형 디자인의 DMB폰을 출시하는 등 DMB폰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창섭 기자 lc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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