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디지털 컨버전스는 정체된 IT산업 돌파구”

등록 2006-06-29 08:24

의료정보화, 방통융합 등의 디지털 컨버전스가 지난 2001년을 기점으로 정체되고 있는 IT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인억 박사는 29일 롯데호텔에서 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정보통신정책 대토론회에서 `최근 IT산업동향과 향후 정책방향'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등 세계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도 컨버전스 서비스 도입 지연으로 고부가 가치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박사는 IT산업 정체의 요인으로 디지털 컨버전스 지연 이외에 △중국의 부상 △IT부품소재 산업 경쟁력 취약 △소프트웨어산업 및 IT중소기업 성장기반 취약 등을 지목하며 특히 의료정보화와 IPTV 등 융합서비스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간의 이해관계 충돌로 도입이 지연돼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또 인터넷전화(VoIP)와 유선전화,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HSDPA(초고속하향패킷전송), 지상파DMB와 위성DMB는 상호 서비스 대체 효과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보건복지부, 방송위, 정통부 등 정부부처의 협력부족으로 법제도 정비 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따라서 산업간 융ㆍ복합화를 감안, IT산업 자체보다 경제 전체의 효율성 달성을 목적으로 정책대상을 확대하고 신규 서비스 도입을 위한 법제도 정비와 공정경쟁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융합기술과 관련한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274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928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기술 개발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핵심 부품 중견기업을 적극 육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을 정립하고 IT부품ㆍ소재 기업의 대형화, 전문화를 유도할 수 있는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그 이유로 주요 IT제품의 부품 국산화 비율이 PDP 40%, TFT-LCD 40%, 디지털TV 60%, CDMA단말기 69%, PC 50%, PDA 60%로 낮고 중소 부품업체들의 영세성으로 대기업 중심의 종속적, 폐쇄적 거래관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박사는 국내IT기업의 생산기지와 연구ㆍ개발(R&D)센터의 중국 이전으로 제조업의 공동화가 우려되며 미국시장을 겨냥한 통신기기 수출의 경우 한국과 중국간의 제품유사성이 지난 2000년 0.17에서 2004년에는 0.64로 높아지는 등 수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