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B(광대역)칩 전문업체인 티제로 테크놀리지스의 마이클 굴렛 사장은 전자와 IT기술이 발전한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굴렛 사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IT기술이 발달한 국가인데다 한국 업체들이 가정용 전자기기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어 가장 중요한 고객이자 파트너인 셈"이라면서 "이 때문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선 애플리케이션 통합 칩셋 솔루션 TZ7000을 한국에 출시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TZ7000은 업계 최초로 벽이나 다른 기기로부터 전송 방해를 받지 않고 고성능의 무선 기술을 실현해줌으로써 개인과 기업 사용자들이 원하는 무선환경을 제공해준다"면서 "한국에 조만간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굴렛 사장은 "TZ7000을 탑재한 전자제품이 한국 시장에 정확히 언제쯤 나올 것인지는 UWB 배정권이 있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달려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과 유럽에서는 올해 말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TZ7000을 탑재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면서 "UWB 시장의 잠재성이 엄청나기 때문에 한국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UWB는 10m 내외 거리의 PC, 주변기기, 가전제품 등을 초고속 무선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근거리 개인통신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TZ7000은 20m 거리에서 3개 이상의 TV화면을 볼 수 있는 고성능 칩셋 솔루션이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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