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다소 낮아져 4~5%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유가 및 환율 등 대외변수가 악화되면서 연간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게 됐다"며 "2.4분기는 1.4분기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는 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연간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유가 상승 및 내수확대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말에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5월에는 작년동기 대비 2.4% 상승, 상승폭이 다소 커지고 있다.
이 총재는 금융감독원의 시중은행에 대한 주택대출 규제에 대해 "자산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주의를 촉구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만약 언론보도대로 총량 규제를 했다면 한은법과 충돌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강남 일부 지역 부동산에 거품이 있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 총재는 또 "금융투자회사가 결제기능을 갖게 되는 데에는 반대한다"며 "재정경제부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한국투자공사(KIC)는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으며 채권도 한은보다 더 넓게 다룰 수 있다"며 "다만 부동산이나 사모 주식투자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를 CD 유통수익률로 정하는 데 다소 결함이 있다"며 "다른 기준금리로 바꾸는 문제도 고민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 총재는 또 "금융투자회사가 결제기능을 갖게 되는 데에는 반대한다"며 "재정경제부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한국투자공사(KIC)는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으며 채권도 한은보다 더 넓게 다룰 수 있다"며 "다만 부동산이나 사모 주식투자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를 CD 유통수익률로 정하는 데 다소 결함이 있다"며 "다른 기준금리로 바꾸는 문제도 고민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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