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선행지수 4개월째 내리막

하강 우려 현실화..산업생산은 11.6% 증가

향후 경기동향을 예고해주는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개월째 하락했다.

또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2개월 연속 떨어져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5.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2월 이후 4개월째 하강곡선을 그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산업생산은 작년 5월보다 11.6% 늘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1.7% 증가했다.

그러나 재고가 4.8% 늘어나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재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5.8% 증가했다.

내구재 판매 증가율은 승용차, 가전, 컴퓨터 등 판매가 늘면서 4월 5.5%에서 5월 8.2%로 확대됐으며 음식료 등 비내구재도 2.8%에서 3.8%로 높아졌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는 4월 8.9%에서 5월 7.3%로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작년 동월보다 2.1% 늘어났지만 4월의 7.1%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주춤했다.

건설 기성은 0.9% 증가로 둔화됐으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17.9% 감소했다.

경수현 기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