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 한국법인 설립 국내시장 상륙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세계 게임계의 '빅3'인 일본 닌텐도사가 한국 법인을 세우고 한국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닌텐도 일본 본사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닌텐도㈜를 7월7일 서울에 설립하고 한국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닌텐도는 닌텐도의 100% 자회사로 세워지며 자본금은 250억원이다.

닌텐도는 한국 시장에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NDS) 등 자사 제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게임 인구를 늘리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그간 대원씨아이가 NDS, 게임큐브 등 닌텐도의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거의 단순 수입 차원에 그쳐 한글화 등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닌텐도는 한국 시장을 사실상 도외시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 법인을 통해 한국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박진형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