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50% 돌파

등록 2006-07-02 14:20

대학진학률 첫 80%대, 외시합격률 53%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으로 급락

여성의 사회 진출이 눈부시게 늘고 있다.

그러나 남녀간 임금격차 등 불평등 요인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자녀양육 등 여성의 사회진출에 걸림돌도 많은 상황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 욕구는 높아지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는 미비해 출산율 저하 등 사회적인 부작용도 낳고있다.

통계청이 2일 여성 관련 각종 통계를 모아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은 이런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사상 첫 50%대 돌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4년 49.8%에서 지난해 50.1%로 상승,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

단순히 인원만 늘어난게 아니다.

지난해 외무고시 합격자중 여성의 비율은 52.6%로 남성을 따돌렸고 행정고시에서는 44.0%, 사법시험에서는 32.3%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회에 진출한 여성은 525명으로 전체 지방의회 의원중 14.5%를 차지했으며 이는 2002년 3.4%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미 국회의원중 여성의 비율은 13.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전문직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 의사 19.2%, 치과의사 22.2%, 한의사 12.4%, 약사 63.8% 등을 기록하면서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교수 등 대학 교원중 여성의 비율도 2004년 17.2%에서 지난해 18.1%로 높아졌다.

과거부터 여성 진출이 활발했던 초등학교 교사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1.0%로 계속 확대되고 있고 여성 교장의 비율도 8.7%를 기록했다.

여성 취업자중 전문.관리직 종사자는 2004년 16.9%에서 17.5%로 상승했다.

가계를 책임지는 여성 가구주도 계속 늘어 올해는 314만5천명으로 19.7%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 대학 진학률 첫 80%대 진입

여성의 대학(전문대 포함) 진학률은 2004년 79.7%에서 지난해 80.8%로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 2003년부터 80%대를 넘었지만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80%대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남성(83.3%)과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석사 학위 취득자중 여성의 비율은 43.0%, 박사 학위 취득자중에서는 26.0%를 각각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성 임금 남성의 62.6% 수준

여성의 지위가 눈부시게 신장되고 있지만 아직 줄여야할 격차는 크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중 상용직 임금 근로자는 25.6%에 그쳤고 임시직과 일용직은 41.5%에 달했다. 남성의 경우 상용직이 41.1%, 임시직과 일용직은 24.9%였다.

근로자 10인이상 기업체에서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2.6%에 그쳤다.

통계청의 2002년 사회통계조사에서 사회생활에서 성차별이 있다고 답한 여성 비율은 69.7%에 달했다.

◇출산율 급락

여성 1명이 15∼49세의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추산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8명으로 2004년의 1.16명에 비해 0.08명이 줄었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2.6명과 선진국 평균인 1.57명에 크게 못 미치고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홍콩(0.95명)을 육박하는 수준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결혼 시기 자체가 늦어지고 육아 등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초혼연령은 지난해 27.7세로 1990년보다 2.9세가 늦어졌다.

지난해 고용보험에서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여성은 1만496명, 남성은 208명이었다.

범죄자중 여성의 비율도 2004년 16.4%를 기록하면서 최근 10년간 2.9%포인트가 높아졌다.

교통사고중 여성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4년 4.8%에서 2004년 15.1%로 상승했다.

경수현 기자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