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광구 인수 본계약 체결 예정
2010년부터 하루 3만5천배럴 원유생산
2010년부터 하루 3만5천배럴 원유생산
산업자원부는 2일 한국석유공사가 7월 안에 캐나다 앨버타주 콜드레이크에 있는 오일샌드 광구 인수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샌드는 모래, 점토, 비투맨(천연아스팔트)의 혼합물인데, 비투맨을 걸러내면 중질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전에는 생산비용이 높아 주목받지 못하다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석유공사가 인수하는 오일샌드 광구는 가채 매장량이 2억5000만 배럴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2008년 생산시설 공사를 시작해 2010년부터는 하루 3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인수계약과 관련한 세부합의는 끝난 상태로, 인수가격 협상만이 남아 있다”며 “인수가격은 협상 과정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오일샌드 사업에는 대규모 정제시설 투자가 뒤따르므로 이번 오일샌드 광구 인수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캐나다 오일샌드 정제산업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캐나다는 2010년 하루 31만배럴, 2020년 하루 120만배럴의 정제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정제시설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는 오일샌드가 모두 1750억배럴 가량이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매장량(2600억배럴)의 70% 규모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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