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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 “T자형 성장 전략 추구해야”

등록 2006-07-03 11:00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3일 국내에서는 할인점, 백화점, 명품 아울렛 외에 업태 폭을 넓히는 한편 해외에서는 이마트의 규모를 키우는 'T자형 성장' 전략을 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세계 본점에서 부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열린 '유통업의 미래'에 대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할인점 국내 1위에 만족해서 오만해져서는 안되며 월마트, 까르푸 등의 업체들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T자형 성장을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T자형 전략은 규모를 키우는 성장 전략을 추구한 뒤 일정 단계에 이르면 업태의 폭을 넓히는 가로형 성장전략을 꾀한다는 의미다.

또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통업체를 차별화하는 프라이빗 레이블(Private Label) 개발에 애써야한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가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삼성그룹으로 분리하던 15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7배, 세전 이익 55배, 자산규모 13배, 점포수 19배로 성장해 명실공히 국내 유통 1위로 올라섰다고 치하했다.

그러나 소매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레드오션으로 바뀌었고 지방도시 출점과정에 지역 상인들의 저항에 부딪치는 등 외부 환경도 비호의적으로 변화하는데 따라 이와같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유통업 흐름은 양극화와 글로벌 기준과 지역적 정서를 충족시켜야한다는 글로컬라이제이션, 기술발달에 따른 유통 채널 발전을 뜻하는 리테일 테크, RFID와 같은 IT신기술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형 점포는 RFID를 통해 재고 운영 비용 등을 줄이고 모바일 기술로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아 효율성을 높이는 모습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위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같은 유통업의 미래에 대한 지식을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서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이야기 경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신세계 페이(자기 몫 자기가 내기) 등 윤리경영을 지속 추구하되 회사의 문화를 바꾸는데 만족하지 않고 사회 전체 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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