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경제
3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교도소 수감자들의 한끼 식사 재료비는 840원, 소년원은 943원이었다. 최근 식중독 사태가 터진 학교 급식의 경우 한끼 재료비가 1100~1500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람들은 그 보다 못한 셈이다. 나라를 지키는 병사들의 급식 재료비는 1601원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국방부와 법무부는 최근 급식 관련 예산을 늘려줄 것을 예산처에 요청했다. 100% 받아들여지면 내년부터 교도소 수감자들은 900원, 소년원 원생들은 1133원, 군인들은 1667원 짜리 한끼 식사를 하게 된다. 예산처와 법무부는 “소년원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많아 교도소보다 단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교도소도 현재 콩밥은 없으며 쌀이 80%, 보리쌀이 20%”라고 말했다.
예산처에 따르면 중앙 공무원들은 1달 평균 13만원(한끼 5910원)의 점심 급식비를 따로 받고 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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