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3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국익과 합치되지 않으면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미국과 캐나다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미 FTA는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단계”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산자부를 비롯해 정부는 한미 FTA의 내용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미국 정·관·재계 인사들에게 개성공단 원산지와 비자 면제 등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석유공사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방미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연기금과 자동차부품, 광학기술 전문 기업 등 모두 4개사와 1억7500만달러 상당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투자유치 성과를 소개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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