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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사외이사 강화 SK식 경영모델에 재계 주목

등록 2006-07-04 08:09

SK가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하는 등의 새로운 경영모델로 조명을 받고 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SK㈜와 SK텔레콤이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CGS)가 선정한 2006년도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뽑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에도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낙점돼 재벌그룹 계열사로는 드물게 2년 연속 복수 회사가 '모범 기업'으로 꼽히는 행운을 안았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사외이사 수를 배로 늘린 SKC가 새로 선정됨으로써 결국 계열사 3곳이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CGS는 경제계 전문가들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권리를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선 기업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SK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이사회가 중심되는 SK식(式) 경영이 시장에서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SK식이란 바로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체제"라고 자평했다.

사실 SK는 2003년 분식회계와 부당내부거래, 비자금 혐의 등으로 전례없는 홍역을 치른 이래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사회 중심 체제를 강화해 왔다.

실례로 SK㈜는 이사회 산하에 5개 위원회를 두고 사외이사가 모두 위원장을 맡도록 하고 있으며, 모두 7명인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평균 99.04%에 달하고 있다.

SK㈜는 또 정기 주주총회 4주전에 장소, 안건 등에 관한 사항을 미리 알려 주주들이 더 많은 의결권 행사를 하도록 했고, 이에 맞물려 주총 소액주주 참석률이 56.3%에 이른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SK텔레콤도 작년 사외이사들만의 회의가 15차례 열렸고, 이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평균 93.29%에 이르는 등 나름대로 사외이사의 활동 폭이 넓은 편이다.

또 '거수기'라는 냉소에 시달리는 일반적인 사외이사 활동과는 달리 회의중에 반대나 수정의견도 종종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작년 기업설명회 14회 개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회계기준에 의한 제무제표 작성 및 공개, 공개 경쟁을 통한 외부감사인 선임 등도 이 회사가 평가받는 이유라고 그룹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SKC는 사외이사 수를, 법적 기준인 2명에서 4명으로 늘렸고, 투자자 판단을 돕기 위해 자진공시를 8차례 하는 등 경영투명성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고 그룹은 덧붙였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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