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재정경제부 차관은 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개성공단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개성공단에서 제조된 물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달라는 우리측 요구가 협상장이 아닌 별도의 채널을 통해 해결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진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기자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개성공단 문제 때문에 다른 것을 다 주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통한 해결이냐는 보충 질문에 "양국이 추후 정치적인 결단을 내려야할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는 개인적인 예측"이라고 설명했다.
진 차관은 한미FTA에 대한 일부 방송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만 상대적으로 비중있게 부각된 측면이 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정적인 경제.사회적인 현실을 전적으로 FTA 결과로만 해석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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