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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옥션-G마켓, 서로 “내가 1등이야” 설전

등록 2006-07-05 17:40

옥션은 매출액, G마켓은 거래금액 우세

국내 인터넷장터(마켓플레이스) 시장의 양대 강자인 옥션과 G마켓이 각기 상이한 자료를 들이대며 자사가 1등이라고 다툼을 벌여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G마켓은 5일 나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거래금액(GMS) 기준으로 작년 4분기 이후 옥션을 추월해 인터넷쇼핑 업계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G마켓의 거래금액은 작년 4분기 4천445억원, 올해 1분기 4천691억원이며 작년 한 해 총 거래금액은 1조804억원에 이른다.

G마켓은 또 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집계한 월간 방문자수에서 5월 약 1천720만명, 6월 약 1천680만명으로 옥션(5월 1천710만명, 6월 1천650만명)을 제쳐 이용자수에서도 옥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옥션은 G마켓이 매출액 등 정식 경영실적 수치가 아닌 참고수치에 불과한 거래금액으로 1위인 것처럼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매출액 기준 1위는 옥션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옥션은 또 웹사이트 방문자수도 코리안클릭, 랭키닷컴 등 다른 조사업체의 집계에서는 여전히 자사가 G마켓을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양 사에 따르면 옥션의 매출액은 작년 한 해 1천581억원, 올해 1분기 389억원이며 G마켓은 작년 713억원, 1분기 283억원(미국 회계 기준)으로 매출액에서는 옥션이 상당히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거래금액과 관련해 옥션은 작년 한 해 거래금액이 약 1조7천억원이나 분기별 거래금액은 자회사의 거래금액 발표를 막고 있는 모기업 이베이의 정책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G마켓의 거래금액이 작년 매 분기 30∼5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점, 거래금액에서 1위라는 G마켓의 주장을 옥션이 적극적으로 반박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거래금액에서 G마켓이 작년 4분기 이후 옥션과 대등하거나 앞섰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상 매출액 기준으로 외형을 비교하는 유통업계의 관행에 비춰보면 G마켓이 거래금액만을 근거로 '인터넷쇼핑 업계 1위 등극'을 주장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어느 수치를 근거로 하더라도 옥션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된 반면 G마켓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숨길 수 없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양대 업체의 경쟁 결과가 주목된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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