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M 오렛츠 부사장
“한국 사람들만 가는 곳이 아니라 세계 유명인들이 모이는 금강산으로 만들겠습니다.”
금강산 관광사업 진출을 위해 방한한 영국계 리조트 전문기업 GHM(General Hotel Management)의 랄프 W. 오렛츠 부사장은 4일 “아름다운 곳에 리조트를 짓는 것은 호텔리어들의 꿈”이라며 “금강산을 세계 최고의 리조트로 만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강산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장소를 선택한다. 게다가 독특한 지역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서다. 금강산은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 GHM의 16개 리조트는 그렇게 탄생했고, 금강산의 아난티 리조트도 세계 최고로 만들어질 것이다.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에머슨 퍼시픽이 800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북한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에 공동운영자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모두 개성이 다른 16개 리조트를 갖고 있다. 단순한 골프장이나 호텔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금강산만의 리조트를 만들자고 합의했다. 내년 4월 개장을 기대해 달라. 고용할 300여명의 북한 사람들과 함께 그 곳의 풍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세계인이 찾는 이국적인 리조트를 만들 것이다.
-정치적 변수랄까, 투자 위험에 대한 판단은 없었나.
=왜 어렵다고 판단하지 않았겠나. 그렇지만 금강산만 보고 뛰어들었다. 북한문제는 그 다음이다. 금강산은 북한의 것만이 아니다. 나는 독일 사람이다. 분단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동서독의 관광지가 동독 것, 서독 것이 아니라 유럽 사람의 것, 세계인의 것이었던 것처럼 금강산도 누구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리조트 사업하는 사람이다.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사업전망은 어떻게 보나? =지금은 세계 최고의 리조트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의 다타이가 지금의 금강산과 비슷하다면 믿기 힘들 것이다. 14년 전 거기에 리조트를 만들 때 그곳은 대중교통을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오지였다. 투자한 이유는 단 하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금강산도 마찬가지다. 아름답기로 하면 다타이 못지 않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왜 어렵다고 판단하지 않았겠나. 그렇지만 금강산만 보고 뛰어들었다. 북한문제는 그 다음이다. 금강산은 북한의 것만이 아니다. 나는 독일 사람이다. 분단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동서독의 관광지가 동독 것, 서독 것이 아니라 유럽 사람의 것, 세계인의 것이었던 것처럼 금강산도 누구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리조트 사업하는 사람이다.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사업전망은 어떻게 보나? =지금은 세계 최고의 리조트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의 다타이가 지금의 금강산과 비슷하다면 믿기 힘들 것이다. 14년 전 거기에 리조트를 만들 때 그곳은 대중교통을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오지였다. 투자한 이유는 단 하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금강산도 마찬가지다. 아름답기로 하면 다타이 못지 않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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