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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미FTA 반대 목소리 커진다

등록 2006-07-06 14:33

대통령 전현직 측근인사들 동참…학계ㆍ종교계 가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제2차 본협상을 앞두고 학계와 종교계, 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 체결에 반대하고 나섰다.

윤석원 중앙대 교수 등 농업경제학자 45명은 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달개비(구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는 한국 농업의 뿌리를 뒤흔들고 농촌지역사회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한미 FTA가 한국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협상 진행 상황과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태주 전 청와대 비서관, 김유선 청와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경제학자 170명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는 국민 생활의 기본적인 틀을 뒤집을 만큼의 중대한 국정 사안이지만 정부는 이를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미 FTA는 한국의 제도와 관행을 미국식으로 뜯어 맞추어야 하는 불평등한 경제 협정이 될 것"이라며 "협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의 10개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종교환경회의도 이날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미 FTA는 농업을 파괴하고 국부 유출과 일자리 감소, 환경 파괴 등의부작용을 초래해 빈곤과 양극화의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힘없고 약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여성대책위원회와 한미 FTA 소비자대책위원회 등도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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