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간 거래, 수익분배 모델 각광
이용자가 만든 영상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팔리는 등 이용자 생산 콘텐츠(UCC) 영상이 수익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영상 서비스 사이트 판도라TV(pandora.tv)에 따르면 이곳에서 수능강의 채널을 운영하는 이모(28)씨가 최근 영상강의 시청권을 인터넷장터(마켓플레이스)에 내놓아 정원 20명 중 19명 몫을 판매했다.
이처럼 이용자가 만든 UCC 콘텐츠가 이용자 사이에서 팔리는 구조가 형성되면 판매자가 더욱 질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게 돼 UCC 영상 거래 시장이 한층 발전하게 될 것으로 판도라TV는 전망했다.
또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플랫폼 제공 업체들이 수수료로 받아 플랫폼에 다시 투자할 경우 이용자와 플랫폼 제공업체가 함께 수익을 얻는 상생 관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개설된 미국의 영상 공유 사이트 '이푸프(eefoof.com)'는 회원들이 올린 영상 등의 페이지뷰에 따라 온라인 광고 수익의 일부를 해당 회원에게 분배해주고 있다.
이 같은 사업 방식은 금전적 인센티브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아직 수익원이 분명치 않은 UCC 영상 관련 사이트의 새 사업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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