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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통사별 주파수 얼마나 보유했나

등록 2006-07-10 08:09

SK텔레콤 주파수 품질과 양에 있어 최고 부자
LGT 가장 적은 양의 주파수 보유
국민의 공공재산인 주파수를 각 이동통신사들은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주파수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경매제를 통해 높은 가격으로 매각하기도 하고 한국처럼 주파수 사용댓가를 받는 등 여러가지 관리방식이 있다. 그러나 정부로 부터 필요한 주파수를 할당받지 못하면 이동통신은 물론 와이브로(휴대인터넷),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등 대부분의 사업을 아예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연내에 휴대전화 가입자 4천만명 시대가 열릴 전망인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는 주파수를 각 이동통신사별로 어느 정도 갖고 있는지 알아본다.

우선 6월말 현재 전체 가입자 1천998만4천106명으로 2천만 가입자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업계 1위사업자인 SK텔레콤은 주파수 품질과 양(대역폭:Bandwith)에 있어 역시 최고의 부자이다.

전파의 직진성과 회절성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효율이 가장 좋은 800㎒ 주파수 대역을 독점 사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던 구 신세기통신(식별번호 017)을 인수하면서 50㎒대역폭의 주파수를 갖게됐다.

전화를 걸 때 사용하는 상향(Up-Link) 주파수는 824㎒에서 849㎒까지 25㎒대역폭을 사용하고 있고, 전화를 받을 때 사용하는 하향(Down-Link) 주파수는 869㎒에서 894㎒까지 25㎒대역폭을 이용하고 있어 상향과 하향을 합쳐 모두 50㎒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것.

비동기식 IMT-2000용 주파수도 상향(1940-1960㎒), 하향(2130-2150㎒)을 합쳐 40㎒ 대역폭이 있다. SK텔레콤은 또 2.3㎓대역에 와이브로용 주파수로 27㎒ 대역폭 만큼 할당 받아 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만을 볼 때 2세대를 위한 주파수 대역폭 50㎒, 3세대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폭 40㎒를 합쳐 모두 90㎒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구 한솔엠닷컴(식별번호 018)을 인수했던 KTF도 2세대용으로 상ㆍ하향 합쳐 40㎒의 주파수 대역폭을 갖고 있고 IMT-2000용으로 SK텔레콤과 동일한 40㎒의 대역폭을 갖고 있어 총 80㎒ 대역폭의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

2세대용 주파수의 경우 비록 800㎓대역에 비해 품질이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1.8㎓대역의 주파수(상향 1750-1770㎒, 하향 1840-1860㎒)를 SKT보다 적은 40㎒ 대역폭을 확보하고 있으며 3세대 이동통신은 SKT와 같은 주파수 대역폭을 부여받은 상태이다.

따라서 KTF는 3세대 이동통신에 있어서는 주파수의 품질과 양에 있어 SKT와 동일해 한번 겨룰만하지만 2세대 이동통신 주파수에 있어서는 SKT에 비해 양에서 10㎒ 대역폭만큼 적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떨어진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이동통신사를 인수ㆍ합병하지 못했던 LG텔레콤은 2세대에 있어서도 주파수의 양이 상ㆍ하향을 합쳐 모두 20㎒ 대역폭 밖에 되지 않아 SKT는 물론 KTF보다 훨씬 적은 상태이다.

더구나 SK텔레콤, KTF와 동일하게 부여받았던 동기식 IMT-2000용 주파수도 사실상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이를 회수당할 입장이다.

이를 종합하면 이동통신사별 활용가능한 주파수 재산은 LG텔레콤(20㎒대역폭)을 기준으로 할 때 KTF(80㎒ 대역폭)가 4배가 많고 SK텔레콤(90㎒대역폭)은 4.5배가 많은 셈이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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