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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세계 철강공룡, 포스코 옆 어슬렁

등록 2006-07-10 19:23

미탈스틸, 포스코 진출한 인도 오리사주에 제철소 계획
세계 1위의 철강회사인 미탈스틸이 인도 오리사주에 포스코와 동일한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것으로 보여 인도에서 두 업체의 정면대결이 예상된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락시미 미탈 미탈스틸 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인도 오리사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 동부 지역에 한 두 곳의 제철소를 건설하는 데 87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미탈회장은 “오리사주가 될지 자르칸트주가 될지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10월에 체결한 자르칸트 주와의 연산 1200만톤 규모 제철소 건설 계약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다른 곳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오리사주가 유력한 후보지임을 내비쳤다.

오리사주는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철광석 산지로, 지난해 6월 포스코가 120억 달러를 투입해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우선 올해 300만톤 규모의 1기를 착공해 2009년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부지 매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탈스틸이 제철소 후보지를 오리사주로 확정짓게 되면 이곳에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두개가 한꺼번에 들어서게 돼 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산업연구원 김주환 수석연구위원은 “미탈스틸의 오리사주에 대한 투자는 좋은 원료를 확보해 인도와 중국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인 만큼 포스코와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손익계산을 섣불리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주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나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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