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생보사 상장 공청회 불참

시민단체 대표들이 생명보험회사 상장자문위원회가 13일 오전 10시부터 개최하는 생보사 상장 공청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12일 시민단체를 대표해 이번 공청회 참석을 초청받은 토론자 2명이 생보사 상장자문위 주최 공청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참여연대에서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경실련에서는 권영준 경희대 교수가 시민단체 대표로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위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감독당국이 미리 정해놓은 안을 합리화하는 형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경실련과 협의를 거쳐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공청회 토론자 중에는 계약자대표가 빠져있는 등 생보사 상장방안 마련을 위한 합리적인 절차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사에 참여해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청회에는 김 교수와 권 교수는 토론자 자격이 아닌 일반 청중으로 참석해 공청회를 지켜볼 예정이다.

황희경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