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경제
100일 동안 2700여명을 만나 먹는 밥맛은 어떨까? 그것도 매번 10~20명씩 돌아가며 같은 얘기를 나누면서.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지난 4월 신한-조흥 통합 이후 지금까지 약 100일 동안 이 만큼의 직원들과 아침 또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은행 쪽이 12일 밝혔다. 신한은행 전체 직원이 1만1천여명이니 4분의 1을 직접 만난 것이다.
신 행장은 통합은행 출범 이후 전국을 순회해 왔는데 이날도 광주 전남지역을 방문해 저녁에 150여명의 직원들과 ‘통합 100일 기념 호프데이’ 행사에 참가했다.
그는 서울, 경기 지역 직원의 경우 10여명씩 아침 7시30분께부터 2시간동안 설렁탕을 먹으며 은행통합에 따른 애로사항을 들었다. 지역 쪽은 점포를 방문해 격려하고 오후 4시께부터 간담회를 연 뒤 저녁 자리를 가졌다. 은행 관계자는 “행장이 7~8월 휴가기간 잠시 쉰 뒤 9월부터 다시 현장방문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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