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시행시 전력 2조원 절약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14일 "두바이유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고 앞으로 70달러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전문가들이 올해 두바이유 가격으로 배럴당 65~70달러 수준을 예상했지만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13일 배럴당 70.39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두바이유 가격 전망에 대해 "이란의 핵문제가 유엔 상임위에 회부되고 석유 수급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70달러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도입 여부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않고 시민단체 중심으로 충분한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2008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머타임을 시행하면 조명전력의 8%, 내방전력의 5% 정도를 각각 절약할 수 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원 이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에너지 가격과 관련해 교통세 등을 추가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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