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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맥주에도 유기농 바람 분다

등록 2006-07-18 10:17

맥주에도 유기농 강풍이 불고 있다.

미국인들 사이에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 맥주 업체들이 유기농 맥주를 판매해 재미를 보자 맥주 대기업인 `앤하우저-부시'가 2종류의 유기농 맥주를 만들어 시험 마케팅에 돌입하는 등 유기농 맥주가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치노에 있는 `버트 크릭 양조'가 5년전부터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치 않은 유기농 맥주를 판매하기 시작해 지금은 판매 지역을 25개 주로 확대하고 `월러버 유기농 맥주' 등이 가세한 가운데 북미 지역의 유기농 맥주는 일반 맥주의 판매 감소세와 달리 꾸준히 상승세를 탔고 지난해에만 약 40%가 성장, 1천900만 달러 어치가 팔렸다.

물론 전체 맥주 시장에서 아직 미미하긴 하지만 눈에 띄는 유기농 맥주의 판매 신장세는 `유기농 커피', `유기농 음료' 등 기타 유기농 생산물의 판매 신장 추세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유기농상거래협회(OTA)측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존 캐덕스씨는 올해 메인주 포틀랜드에 `피크 유기농(Peak Organic) 양조'를 설립하고 유기농 맥주 판매 대열에 가세했고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앤하우저 부시'측도 `와일드 합(Wild Hop)'과 `스톤 밀(Stone Mill)'이라는 이름의 유기농 맥주를 3,4월에 잇따라 선보였다.

`앤하우저 부시'측은 이들 맥주를 생산하면서 `그린 밸리 양조'와 `크룩트 크릭 양조'라는 제조회사이름을 사용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앤하우저 부시'의 가세로 유기농 맥주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 여타 맥주 회사들도 유기농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맥주 시장에 본격적인 유기농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러버 맥주의 모건 월러버 최고경영자(CEO)는 "앤하우저의 가세 여부와 상관없이 유기농 맥주의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맥도널드가 유기농 커피를 제공하는 시대를 맞아 유기농 관련 제품을 찾는 손길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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