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글족’ 주도 IT신조어들
올 상반기에도 ‘안습’(안구에 습기차다의 줄임말. 슬퍼서 눈물이 나오는 상황) 등 어른들은 모르는 인터넷 신조어가 등장했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연구소는 신조어를 통해 상반기 흐름을 읽고 하반기 전망을 밝힌 ‘아이티 신조어’를 20일 발표했다.
최근 누리꾼들은 자신의 관심사를 사진보다는 동영상으로 표현하는 추세다. 하반기에는 동영상이 더 활성화를 이뤄 ‘녹음, 녹화’를 뜻하는 ‘Recoding’에서 나온 ‘Rec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세대는 ‘므흣’(흐뭇의 뒤바꾼 말), ‘츄릅’(음식 사진 등을 보고 침흘린다는 표현) 등을 통해 감정을 나타낸다. 또 ‘쌩얼’(맨얼굴), ‘훈남’(마음이 훈훈해지는 미남) 등으로 외모를 표현하고 있다. 실생활에서와는 달리 인터넷 공간에서는 새로운 단어를 사용하는 세대를 ‘투(two)글족’이라 칭했다.
연구소 윤지영 이사는 “누리꾼들이 정보 수렴형에서 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정보 교류 및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이 결합한 혼합형 네트워크 현상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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