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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선진국형 기업선 경영권도 경쟁대상”

등록 2006-07-20 23:55

20일 제주 기자간담회서 밝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들의 투자 부진을 정부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되며, 기업 스스로 사업 모델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최고경영자대학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자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마땅히 투자할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기업 투자에 대한 손 회장의 이런 인식은 그동안 재계에서 기업 투자 부진의 주된 이유로 정부의 각종 규제를 지목한 것과는 현격히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한상의의 하반기 중점 운영 목표를 투자 활성화에 맞췄다는 손 회장은 “기업들이 투자할 데가 있으면 왜 투자를 안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투자할 데가 없다는 것은 정부 정책과는 별 관계가 없고 기업 쪽에서 더 연구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이제 우리나라 기업 시스템도 선진국형으로 가고 있다”며 “앞으로 경영권도 경쟁의 대상이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큰 약점 가운데 하나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그는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발행할 당시 삼성 계열사들로 구성된 다른 주주들이 실권한 것과 달리 당시 제일제당 대표로 전환사채를 배정받은 것과 관련해 “당시 (주식가액이) 2억원 정도로 큰돈이 아니었으며 실무 임원선에서 처리했다”고 말했다. 서귀포/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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