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위기가 아니라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차관은 이날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지역 경제인과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진 `한.미 FTA 추진배경과 기대효과'라는 주제 특강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고 실제 농업과 서비스 등 일부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예로 우리 토종할인점이 월마트, 까르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와 경쟁해 승리한 점이나 `난타'의 브로드웨이 진출, 최근 봉준호감독의 영화 `괴물' 뉴욕타임즈(NYT) 올해 최고의 작품 선정, 한국 온라인 게임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등을 들었다.
그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세계 최대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생산, 고용, 교역의 증대뿐아니라 경제.사회시스템 전반의 선진화, 대외신인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려가 큰 농축수산업 분야의 경우 일차적으로 품목별 민감도를 감안, 차별화된 협상 전략으로 대응하고 쌀은 우리의 식량안보 및 농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 등을 고려, 끝까지 지키는 등 최대한의 협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FTA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관적 태도보다는 극복의지와 자세가 필요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차관은 앞서 대전발전연구원을 `대전경제교육센터'로 지정하는 현판식에 참석했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 (대전=연합뉴스)
그는 "따라서 FTA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관적 태도보다는 극복의지와 자세가 필요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차관은 앞서 대전발전연구원을 `대전경제교육센터'로 지정하는 현판식에 참석했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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