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전기요금 인상 필요"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4일 "북한 개성공단의 송전탑 착공식을 무기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악재들로 인해 남북 관계가 경색돼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송전탑 착공식을 미뤘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또 최근의 고유가 상황과 관련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너무 싸서 전기절약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며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한 사장은 그러나 적정한 전기요금 인상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9개 지사의 독립사업부 전환에 대해서는 "경영혁신으로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전력사업의 역량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내부경쟁 촉진과 경영혁신을 위해 기존 16개 지사 중 우선 9개 지사(서울 남과 북, 인천, 경기, 충남, 전남, 대구, 경남, 부산)를 오는 9월부터 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었다.
독립사업부는 자율적인 운영권한과 책임을 갖게 되며 독립재무제표로 경영실적을 산출하는 만큼 다른 사업부와 경영혁신 및 원가절감 경쟁을 하게 된다.
한 사장은 이와 함께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천890만주 취득 계획과 관련, "주가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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