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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이디어 고플 땐 대학생이 고마워!

등록 2006-07-24 19:16

LG건강·애경·코오롱스포츠
공모전 수상작 적극 상품화
“외부인력 활용 C&D전략”
대학생 디자인 아이디어로 제품 개발

대학생들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엘지생활건강은 ‘2006 엘지생활건강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여라(한성대 3)씨의 바디케어 브랜드 매장 인테리어 작품을 포함한 11명의 본상 수상작을 제품 개발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엘지생활건강은 2005년 공모전 수상작을 주방세제 ‘자연퐁’ 리뉴얼 제품의 나뭇잎 모양 캡에 적용했다. 이 캡은 세제가 분출될 때 나뭇잎에서 이슬이 떨어지는 모양을 느끼도록 디자인됐다. 이 회사의 ‘오휘 멜라니쉬 화이트’ 라인 용기 역시 2005년 수상작이며, 세탁세제 ‘테크’의 ‘테크보이’ 캐릭터도 2003년 수상작을 지난해 제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애경도 지난해 7월 대학생이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해 입상한 수상작을 상품화한 ‘케라시스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애경이 실시한 ‘2005 대학생 케라시스 디자인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단국대 시각디자인학과 윤재덕군과 김주연양의 공동작품이다.

또 해마다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카메라 마케팅 체험 프로젝트인 ‘사이버샷 챔피온’을 열고 있는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대학생들이 제품 디자인 및 기능에 대해 제안한 내용을 새롭게 출시된 디지털 카메라 DSC-M2에 반영했다. 손으로 자연스럽게 쥘 수 있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재미있는 기능들을 갖췄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실제로 제품 개발에 영향을 주었다.

의류업체인 코오롱스포츠도 지난 6월 영국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패션스쿨의 디자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인 ‘라이프 세이버 재킷’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에프엔시코오롱 마케팅실 조은주 차장은 “공모전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스웨덴 출신 세바스찬 아담의 ‘엑스트림 무장 재킷’ 아이디어를 채택한 상품을 올 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부문도 이달부터 삼성디자인학교(SADI)의 제품디자인학과 학생들과 AV제품 디자인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디자인학교 제품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오는 9월까지 두달 동안 활동하게 된다.

공재만 엘지생활건강 디자인기획팀장은 “학생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고정관념에 매이지 않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다”며 “내부 인력의 연구·개발을 뜻하는 아르앤디(R&D)에서 더 나아간 시앤디(C&D, Connect&Develop) 전략으로 외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하고 디자인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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