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소년 경제교육기관 제이에이(JA)와 페덱스코리아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세계 청소년 경제대회 ‘2006년 국제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가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사진 페덱스코리아 제공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대상 지역별 형태·지급 방식 다양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장학금 지원이 활발하다. 특히 최근 들어 장학금의 형태와 지급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장학금은 크게 기업별로 자체 선발하는 것과, 외국계 상공회의소 등에서 함께 모집하는 것으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 해마다 조건 등이 자주 변해 사이트를 꾸준히 방문해야 한다. 유럽에서 공부하려면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산하 유럽-코리아재단 장학금을 노려볼 만하다. 대상은 유럽 대학에서 석사나 박사 과정을 공부할 학생으로, 전공 제한은 없다. 신청 마감은 매년 3월말이며, 뽑힌 학생 3명에게는 한 해 동안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한다. 한국후지쯔는 매년 10월 후지쯔아시아태평양장학생을 뽑는데, 선발자는 하와이에서 15개월 동안 경영학석사 과정을 지원받는다. 대상은 직장 경력 3년 이상으로, 일본어 실력은 필요 없으나 일본이나 중국 등에 관심이 많으면 유리하다. 일본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에게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운영하는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이 있다. 크게 4주짜리 단기 코스와 1년 동안 홈스테이하는 연간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이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지난 13일 일본으로 떠났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도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는 암환자 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 ‘희망샘 기금’ 2기 장학생을 28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자는 서울, 경기 지역 저소득 암환자 가족인 초등학교 재학생으로, 한 해 동안 매월 10만원씩 120만원을 받게 된다. 이밖에 퀄컴코리아는 공대생을, 한국화이자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며, 캐세이패시픽항공도 해마다 영문 수필대회를 열고 옥스포드대 장학생을 선발한다. 이밖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도 산하 미래의 재단을 통해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해놓았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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