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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6월 경기선행·동행지수 또 하락…하강 진입? 일시 침체?

등록 2006-07-28 19:43

“고유가로 더 악화 가능성”
경기지표가 잇따라 하락해 경기가 본격 하강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향후 경기동향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고, 현재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6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으나 지난 1월(7.5% 상승) 이후 계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6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8로 지난 3월(100.5)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상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8~9개월 뒤에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 산업생산은 반도체·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양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9%, 지난 5월보다는 1.2%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월의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소비재판매는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2.9% 늘었다. 그러나 건설 쪽에서는 건설기성은 0.8% 증가에 그치고 건설수주는 7.7%나 감소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는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동시에 몇개월씩 연속 하락하는 것은 하나의 추세를 형성한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송태정 엘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런 추세를 역전시키려면 그럴 만한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고유가와 원화 강세, 세계경제 둔화 등의 여건을 보면 경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 이후 시작된 경기확장 국면 중 일시적인 침체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4월 이후 경기가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이번 경기확장 기간이 8~9개월밖에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경기상승 과정 중의 일시적 침체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가 하반기에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대외 여건이 악화된다면 낙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위원도 “선행지수를 전월비로 보면 0.2% 상승해 5월(0.1% 상승)보다 상승폭이 크며 자동차 파업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이 두자릿수 증가를 유지했다”며 “경기 상승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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