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에어컨 업계 “반갑다 땡볕더위”

등록 2006-08-04 06:43

오랜 장마로 울상 짓던 에어컨 업체들이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7월 윤달 효과'와 열대야로 에어컨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자 업체들은 여름 휴가를 미뤄가며 생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월 한달동안 판매량이 평년 대비 29% 증가했다. '100년만의 무더위' 이슈로 에어컨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달보다도 14% 신장했다.

특히 장마가 그치고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0% 늘어났다. 이러한 판매 호조로 일부 인기 모델 에어컨은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통상 7월말 종료되는 에어컨 생산을 이달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휘센' 에어컨을 생산하는 LG전자 창원공장 직원들은 이에 따라 여름 휴가도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춰 오는 7일부터 닷새간 다녀오기로 했다.

LG전자는 아울러 38년만에 찾아온 '7월 윤달'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7월 윤달이 있었던 1968년의 경우 9월 중순까지 연일 31도가 넘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LG전자는 '휘센' 투인원(2 in 1) 에어컨 구입시 액자형 에어컨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베스트셀러 기획모델 판매를 8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에어컨도 이달들어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7월말까지만 해도 오랜 장마의 영향으로 평년 대비 10-20%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이달들어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됨에 따라 잠들기 전과 잠든 후의 실내온도를 다르게 조절해주는 '열대야 쾌면' 기능 에어컨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여름 무더위가 8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에어컨 생산라인은 휴가까지 미뤄가며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