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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도시노동자 소득격차 6년만 최대

등록 2006-08-07 13:51수정 2006-08-07 14:58

잘사는 20%소득 빈곤층의 5.24배
소비성향 외환위기 이후 최저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격차가 6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또 지난 2.4분기에 평균소비성향이 환란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도시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31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11만원에 비해 6.5% 증가했다.

이는 2.4분기 기준으로 2002년의 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소득 증가가 고소득층에 의해 주도된 까닭에 계층간 소득격차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배율은 나빠졌다.

대상 가구를 소득 순위별로 20%씩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배율이 5.24를 기록했다. 이는 2.4분기 기준으로 2000년의 5.28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도시근로자가구 소득배율은 2001년 5.04, 2002년 5.02, 2003년 5.00, 2004년 4.93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05년(5.13)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3.3에 그쳐 1998년 2.4분기(66.1) 이후 가장 낮게 나타냈다.


가처분소득(소득에서 조세.공적연금.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이 6.8% 늘었지만 소비지출을 아꼈기 때문이다.

소비지출은 211만3천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8% 증가, 소득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도시근로자가구를 포함한 전국 2인 이상 비농어가 가구를 의미하는 전국가구의 지난 2.4분기 월평균 소득은 298만9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 증가율이 작년 2.4분기(4.4%)보다 조금 높았다.

소비지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02만8천원을 기록했다.

전국가구의 소득배율은 7.24로 지난해 2.4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며 소득격차에 별다른 개선을 나타내지 않았다.

2.4분기 기준 전국가구 소득배율은 2003년 7.14에서 2004년 6.83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급등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편 조세.공적연금.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 증가율은 도시근로자가구가 4.6%, 전국가구가 6.6% 증가했다.

이중 조세지출은 도시근로자가구에서 13.5%, 전국가구에서 16.1% 급증했다.

적자가구 비율은 도시근로자가구의 경우 작년 2.4분기 21.8%에서 올해 2.4분기 22.6%로, 전국가구의 경우 같은 기간 26.8%에서 27.8%로 증가했다.

소득 하위 30% 가구들만 보면 적자가구 비율이 도시근로자가구는 40.5%, 전국가구는 50.2%로 1년전보다 0.8%포인트와 0.7%포인트 늘어났다.

최연옥 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은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배율 악화는 경상소득 보다는 비경상소득 영향이 컸다"며 "경조소득과 퇴직일시금 등 비경상소득 증가율(36.2%)이 이례적으로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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