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쌍용차 노조 “정리해고땐 파업”

등록 2006-08-09 18:40수정 2006-08-09 22:49

“핵심기술 유출·정리해고 중단해야”
“기술만 곶감먹듯 빼가고 이제와서 구조조정이라뇨.”

쌍용자동차 노조가 사측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회사의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가 추진중인 기술이전과 대규모 정리해고를 되돌리지 않을 경우 1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노조와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은 9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와 맺은 특별협약을 이행하고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상하이자동차는 2003년 쌍용차를 인수할 당시 특별단체협약을 맺고 고용안정과 국내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로 약속했으나 이를 어기고 6월16일 중국으로 핵심 기술을 유출하기 위한 엘-프로젝트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10일 986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노조의 이강철 조직실장은 “엘-프로젝트 라이센스 계약으로 상하이차는 개발비의 10분의 1도 안되는 240억원이라는 헐값에 자동차 도면 전부를 중국으로 가져가 현지 공장에서 카이런 모델을 만들려 한다”며 “이러면 부품도 중국 것을 사용하게 돼 평택공장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중국 대사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지난달 14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온 노조는 10일 경기도청에서 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14일 평택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무기한 옥쇄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쌍용자동차 사측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033억원을 낸 데 이어 1분기 당기순손실 233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경영실적으로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계속된 부분파업의 여파로 현재 회사의 자동차 재고는 1만6천여대에서 2천여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분파업이 진행중인 기아자동차는 10일 본교섭을 열고 향후 파업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고, 지난달 27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엠대우차는 정상 조업하는 가운데 다음주 교섭이 재개될 예정이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