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월 콜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채권 금리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전 10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08%포인트 뛴 연 4.91%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 종가대비 0.08%포인트 급등한 연 4.83%를 기록중이다.
최근 채권 금리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콜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금통위 당일인 이날 오전부터 콜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표출되면서 금리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실제로 콜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된 가운데 시장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관련 코멘트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예상을 깬 이번 콜금리 인상에 대해 하반기 어차피 1차례 예상됐던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왔을 뿐이며,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연내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금리 인상 폭은 더 확대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중장기물에 대해서는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규삼 애널리스트는 "이번 콜금리 인상을 통해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엿볼 수 있었다"며 "한은은 이번에 콜금리를 올리지 못할 경우 올해 안에 인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어 "시장이 예상했던 하반기 1차례 콜금리 인상이 8월에 실행된 만큼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따라서 금리 상승 폭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 최규삼 애널리스트는 "이번 콜금리 인상을 통해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엿볼 수 있었다"며 "한은은 이번에 콜금리를 올리지 못할 경우 올해 안에 인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어 "시장이 예상했던 하반기 1차례 콜금리 인상이 8월에 실행된 만큼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따라서 금리 상승 폭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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