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기술 조치로 소비자 불안 덜기 나서
다음달 시작되는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양방향 데이터방송 표준규격(BIFS)' 전파 송출이 수신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DMB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업계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MB형 PMP를 파는 회사들이 제품의 수신 테스트를 다시 하고 기술적 조치를 인터넷으로 공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는 'DMB 수신 대란' 우려를 가라앉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DMB 수신 기능을 강조한 PMP '티버스'를 시판하고 있는 홈캐스트는 최근 제품 웹사이트에 올린 고객 공지를 통해 BIFS 신뢰성 테스트를 제품 출시 이전에 끝냈고 새로 공개한 내장 소프트웨어 '펌웨어 버전 106'에도 안전 장치를 더했다고 밝혔다.
PMP 업계 1위 기업인 디지털큐브[056010]도 역시 인터넷 공지를 올려 '아이스테이션' PMP에 대해 BIFS 수신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코원 A2'로 유명한 코원[056000]은 KBS를 통해 실시한 BIFS 테스트에서 수신 장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가 없는 만큼 관련 공지는 띄우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PMP형 내비게이션을 파는 통신장비 업체 머큐리는 아예 BIFS 수신 문제를 해결한 신제품 '아이스타 MD 100'을 선보이기도 했다.
BIFS는 양방향 데이터 방송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다음달 20일부터 기존 DMB 전파에 얹혀 수도권에 본격 송출된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중 DMB 단말기 중 BIFS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많아 전파 송출시 대규모 수신 불량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BIFS는 양방향 데이터 방송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다음달 20일부터 기존 DMB 전파에 얹혀 수도권에 본격 송출된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중 DMB 단말기 중 BIFS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많아 전파 송출시 대규모 수신 불량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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