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의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가 매년 한미 양국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밴플리트 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각) “이 회장이 2006년 밴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이 회장은 9월 시상식에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친한국통으로 활동해온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매년 연례 만찬에서 이 상을 시상하며, 올 시상식은 9월 19일 맨해튼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기조연설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코리아 소사이어티 창립멤버 밴 플리트 장군 이름을 딴 이 상은 1992년부터 한미관계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양국 국민에게 매년 수여돼 왔다.
지난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4년엔 반기문 외교장관이 받는 등 한국인과 미국인이 번갈아 수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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