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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실리콘밸리 채용시장 6년만에 ‘부활’

등록 2006-08-14 11:32

이른바 '닷컴 거품' 폭발로 활력을 잃었던 `실리콘 밸리'에 6년여 만에 다시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이 14일 보도했다.

저널은 실리콘 밸리가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지난 2001-2005년 미국에서 모두 18만5천명의 기술 인력이 실직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올들어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실리콘 밸리로 다시 인력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실리콘 밸리를 다시 찾는 기술 인력이 시스코 시스템스나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혹은 인텔 같은 대기업을 선호하는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신생 벤처기업에 몰리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도 숙련 인력을 많이 필요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스닷컴(dice.com)같은 기술인력 리쿠르팅 웹사이트에 올라있는 인원이 지난 6월말 현재 근 9만명으로 2003년의 근 2만5천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실리콘 밸리 기업들도 기본적인 프로그래머나 조립요원보다는 제품 디자이너나 마케팅 담당자같은 고급 인력을 주로 찾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도체 부문도 엔지니어링이나 디자인 등 고급인력 충원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 밸리 전문분석 기관인 베이 에어리어 이코노믹 포럼은 "실리콘 밸리가 죽었다고들 해왔으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면서 "연구.개발 인프라가 엄청나게 구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실리콘 밸리 근무자의 연봉도 뛰어 지난 2003년 평균 6만4천달러이던 것이 지난해 7만달러로 상승했다. 경영자급은 몇십만달러대로 뛰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스톡옵션과 주식 상장시의 혜택도 실리콘 밸리에 다시 기술 인력이 몰리는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괜찮은 직장을 그만두고 실리콘 밸리로 옮긴 몇몇 기술 인력을 소개하면서 만만치 않은 현지의 집값이 이들을 주저하게도 했으나 회사측에서 추가 비용을 보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의 집값은 지난 6월 현재 평균 94만달러로 미국 전체 평균인 23만1천500달러의 4배가 넘는다.


jks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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