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10원동전 인터넷경매 인기”

올해 말 새 10원짜리 동전의 발행을 앞두고 현재의 10원짜리 동전이 인터넷경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인터넷장터 옥션(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10원짜리 동전의 매물 건수가 평소보다 9배 이상 많은 150여건으로 늘어났다.

10원 동전 매물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한국은행이 새 10원 동전 발행 소식을 밝힌 이후로 특히 1970년 발행된 미사용 10원짜리 동전의 경우 액면가의 9만배인 90만원의 즉시 구매 가격으로 올라왔으며 입찰가도 이날 현재 30만원까지 올랐다.

이 동전은 구리 성분으로 인해 붉은 색을 띄어 '적동화'로 불리며 발행량이 다른 해보다 현저하게 적어 화폐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발행된 10원짜리 동전 500개가 액면가의 네 배인 2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915년 일제 시대 조선은행에서 발행한 10원짜리 지폐는 희소성으로 인해 110만원의 입찰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옥션은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새 10원짜리 동전 발행 이후에도 현재의 10원짜리 동전을 계속 사용하고 환수된 현 10원 동전도 사용이 가능한 것은 계속 유통시킬 계획이다.

박진형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