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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IPTV 테마, ‘제2의 와이브로’ 될까

등록 2006-08-17 13:55

와이브로(휴대인터넷)에 이어 IPTV(인터넷 TV)가 테마를 형성하며 모멘텀 부재로 고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을까.

방송과 통신의 불협화음으로 난항을 거듭해온 IPTV 사업이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합의로 돌파구를 찾을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낮 12시 12분 현재 셋톱박스 업체인 가온미디어(4.35%), 현대디지탈텍(2.60%), 홈캐스트(2.4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가입자망(FTTH) 관련 업체인 다산네트웍스(4.23%), 에스인포텍(2.84%), 옵토매직(2.30%), 빛과전자(0.72%), 코위버(1.21%)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통신솔루션 업체인 온타임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관련 콘텐츠 업체로 꼽히는 YTN(1.52%)와 KTH(1.40%)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들 셋톱박스와 광가입자망 관련 업체들은 국내 IPTV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들이다.

방송위와 정통부는 전날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연내 방송중심의 IPTV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통신업체들과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사들 간의 입장 차이와 정부 규제 때문에 추진이 지연됐던 IPTV 사업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까지 제시되지는 않고 통방 협력에 대한 원칙만을 재확인한 수준이지만 교착 상태였던 IPTV 사업에 활로를 열어주는 시착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실제적인 사업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관련 업체들의 주가 움직임도 기대감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진창환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방송과 통신의 이권 다툼으로 앞으로 나가지 못했던 IPTV 서비스에 대해 양 진영이 협력하기로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 뉴스"라며 "하지만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내기까지는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통방 융합과 관련한 규제기구의 일원화와 법규 정비 등 IPTV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서비스 이용자가 실제로 늘어나면서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관련 업체들에 미치는 수혜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개별종목과 테마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시장의 순환매가 되살아나는 분위기여서 IPTV 역시 '와이브로 테마'와 같은 행로를 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IPTV 테마 역시 와이브로와 같이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며 "서비스가 상용화되기까지는 해결 과제들이 남아있고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수 있지만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주가를 일정 부분 반등시키기에 충분한 재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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