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자양강장 드링크 `박카스'와 광동제약의 비타민 음료 `비타500'이 매출경쟁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흥미진진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박카스와 비타500은 매년 분기별 매출실적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총성없는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상승세를 꾸준히 타고있던 비타500이 249억원을 기록하며, 248억원에 그친 박카스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그러나 2분기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2분기 매출실적을 보면 박카스의 경우 344억원으로 매출회복세를 보이면서 329억원에 머문 비타500을 따돌렸다.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이라는 불리한 유통환경에도 불구하고, 약국뿐 아니라 슈퍼마켓 등에서도 팔 수 있는 비타민 음료인 비타500을 추월한 것.
비타500이 이처럼 2분기 매출에서 주춤했던 것과 관련해 광동제약은 지난 4월 터진 비타민 음료의 `벤젠 파문'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비타민 음료에서 발암의심물질로 지목받는 벤젠이 검출됐다고 공개하는 바람에 비타민 음료시장 전체가 충격에 휩싸이면서 벤젠과는 전혀 무관한 비타500이 엉뚱한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것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실제로 비타500은 방부제와 카페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벤젠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비타민 음료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로 인해 불필요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사실 박카스와 비타500 간의 매출경쟁은 제약업계의 흥밋거리다. 45년 관록을 자랑하는 박카스의 수성이냐, `마시는 비타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거침없는 돌풍을 일으킨 비타500의 시장쟁탈이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던 것. 애초 비타500은 2001년 처음 출시됐을 때 박카스와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2001년 매출액이 53억원에 불과했던 것. 그러다가 2002년 98억원에서 2003년 280억원으로 폭증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해 2004년 1분기 97억원, 2분기 225억원, 3분기 267억원, 4분기 268억원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2005년 들어서도 비타500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2005년 1분기 217억원(박카스 291억원), 2분기 369억원(박카스 339억원), 3분기 324억원(박카스 365억원), 4분기 262억원(박카스 260억원) 등으로 분기별로 거의 박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동제약 관계자는 "실제로 비타500은 방부제와 카페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벤젠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비타민 음료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로 인해 불필요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사실 박카스와 비타500 간의 매출경쟁은 제약업계의 흥밋거리다. 45년 관록을 자랑하는 박카스의 수성이냐, `마시는 비타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거침없는 돌풍을 일으킨 비타500의 시장쟁탈이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던 것. 애초 비타500은 2001년 처음 출시됐을 때 박카스와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2001년 매출액이 53억원에 불과했던 것. 그러다가 2002년 98억원에서 2003년 280억원으로 폭증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해 2004년 1분기 97억원, 2분기 225억원, 3분기 267억원, 4분기 268억원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2005년 들어서도 비타500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2005년 1분기 217억원(박카스 291억원), 2분기 369억원(박카스 339억원), 3분기 324억원(박카스 365억원), 4분기 262억원(박카스 260억원) 등으로 분기별로 거의 박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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