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네띠앙 다시 접속중단…회생 어려울 듯

포털사이트 네띠앙(netian.com)의 서비스가 다시 중단돼 회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네띠앙 사이트가 접속이 완전 차단돼 사용자들이 사이트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네띠앙은 7월31일부터 사흘간 접속이 끊겼다 웹호스팅업체에 체납한 호스팅비 일부를 낸 뒤 3일부터 서비스를 임시 재개했다.

그러나 나머지 호스팅비 입금 시한인 15일께까지 이를 지급하지 못해 접속이 끊긴 것으로 보인다.

다시 접속이 끊기자 유료 홈페이지 등을 이용하던 피해자들은 이용자 모임 인터넷 카페 등지에서 모여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네띠앙은 작년 하반기 코스닥업체 코스모씨앤티[038830]에 인수돼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 등을 시도했으나 최근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회사 임직원들이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사무실 전화 연락도 두절됐다.

네띠앙은 1997년 창사 이후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 등을 내세워 다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의 대표적 포털로 부상하기도 했으나 2000년대 들어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수익원을 찾지 못하면서 포털업계 경쟁에서 낙오됐다.

박진형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