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유통업 본격화
오는 25일 서울 용산역사에 있는 아이파크몰(대표 최동주)에 아이파크백화점이 오픈한다. 연면적이 8만5천평에 이르는 아이파크몰은 백화점과 전문점, 대형마트(이마트), 영화관(CGV) 등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실질적인 ‘복합쇼핑몰’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또 아이파크몰 지분 43%를 가진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은 이번 백화점 오픈으로 유통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영업면적 1만3800평 6개층 모두를 패션 상품으로 구성한, 말그대로 ‘패션전문백화점’이다 .3천여개 매장에 주어진 공간이 다른 백화점보다 1.5배 넓어 다양한 제품 진열은 물론 고객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아이파크몰은 이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오는 2007년 부평에 2호 복합쇼핑몰을 조성하고, 부산에 추가 쇼핑몰을 여는 등 2010년까지 10개의 복합쇼핑몰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아이파크 백화점 매출 목표는 602억원, 2010년까지는 502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동주 사장은 “아이파크백화점은 뉴서울 개발의 거점인 용산에 처음 오픈하는 백화점”이라며 “케이티엑스와 지하철 1·4호선 등 교통여건이 좋아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까지 전국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은 지난 2004년 10월 ‘스페이스9’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지만, 패션 브랜드 유치에 실패해 1년 반 가량 비어있었으나 아이파크몰쪽이 계약자 3천여명에게 매출 수익을 돌려주는 ‘위임경영방식’으로 아이파크백화점 오픈에 합의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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