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유종인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이 3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2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유가 배럴당 0.25달러 상승해 43.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3일 밝혔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달 28일 배럴당 42.68달러로 치솟아, 2차 오일쇼크 때인 지난 80년 11월의 사상최고가(42.25달러) 기록을 깬 뒤 3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선물가격도 하룻만에 2.6%(1.37달러) 상승하며 4개월여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5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한파 지속 예보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자금 유입 등으로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의 한 정유회사 화재 사고가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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