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제로 토론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총회가 29일부터 9월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4년마다 열리는 아·태 지역 총회가 국제노동기구 아·태사무소가 있는 타이 방콕 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회 기간 아·태지역 노사정 대표자들은 ‘아시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큰 주제로 △세계화 시대의 경쟁력 제고 및 생산성 향상 △청년고용 △이주 노동 △노동시장 관리 등 세부 쟁점을 논의한다. 국제노동기구는 “이번 주제는 세계화의 기회를 활용해 더 많은 ‘양질의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경제발전과 성과가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는 조화로운 사회통합의 달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후안 소마비아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은 29일 논의의 바탕이 될 ‘사무총장 보고서’를 발표한다.
공식 일정과 별도로 노동계의 집회와 토론회 등도 열린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8일 개막에 하루 앞서 벡스코에서 ‘노동기본권 보장 국제토론회’를 열고 직권중재 폐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노사 자율해결 등 현재 논의 중인 노사관계 로드맵의 주요 쟁점에 대한 노동계의 주장을 펼쳤다. 29일엔 부산지역 노동사회단체들이 ‘장애인 노동권’ 등을 요구하는 ‘차별 없는 부산 만들기 5회 걷기 대행진’ 행사를 벡스코 앞에서 벌일 예정이다.
이번 총회엔 스리랑카와 요르단 총리를 비롯한 아태지역 40개 나라의 노사정 대표단 6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에선 총회 의장을 맡은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경총 회장 등이 참석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장봉군 화백 휴가로 이번주 <한겨레 그림판>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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